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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로 제27회 세계 지식 포럼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참여했던 세션들이 전부 의미 있었지만,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세션 (시장을 읽는 통찰)을 정리하여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1. 지금 이 금리 국면이 어떻게 만들어졌나

- 코로나 시기 미국 정부가 17조 달러를 풀었고, 그 여파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걸 당시 파월(연준 의장)이 제대로 감지하지 못했다는 지적

- 트럼프 정부 예산법안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됨

- 여기에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재점화

- 그런데 연준이 단기 금리를 내려도, 장기(10년물) 국채금리는 4.7%대 높은 수준을 유지 — 인하와 별개로 시장이 다른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다는 뜻

- 미국은 매년 약 2조 달러 규모의 재정적자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미국 재무부(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잃을 위험은 없다고 봄

- 케빈 워시(잭슨홀 연설 관련): 중간선거 전에는 금리를 올리기 어렵고, 선거 이후엔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 (워시-그린스펀 편에서 다뤘던 내용과도 이어짐)

2. 빅테크 회사채가 국채금리를 밀어 올리는 새로운 메커니즘

- 2024년 기준 빅테크(아마존·MS·구글·메타·오라클 등)의 채권 발행량은 미국 10년물 국채 발행량의 약 4% 수준이었는데, 2026년 들어 이 비율이 약 70%까지 급증했다고 언급 (숫자 재확인 권장 — 상승 폭이 매우 커서, 실제 발표 슬라이드나 자료로 다시 확인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AI 관련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가 3,000억~5,7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예상되는 미국채 발행 규모와 맞먹거나 넘어설 수 있다는 추정

- 이게 왜 중요하냐면: 빅테크가 국채 시장과 같은 투자자 풀을 놓고 경쟁하게 되면서, 국채도 매수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금리를 높게 유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논리

- 금리가 500bp(5% p로 추정) 올랐음에도, 보건·의료·정부 부문에서만 490만 개 일자리가 늘었다는 통계도 언급 — 건설업 등은 금리에 타격받지만, 데이터센터 투자는 금리 민감도가 낮다는 관찰

3. 연준과 정부가 반대로 움직이는 상황

"연준은 경제를 늦추려 하고, 정부는 부양하려 한다 — 브레이크와 액셀을 동시에 밟는 상황"이라는 비유

 

- 빅테크가 "7년 치 쓸 돈을 1년에 지출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지금의 AI 투자 속도를 묘사

- 미국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유가 관련해서는 오히려 흑자를 기록 중

- 전 세계 기준금리가 서로 "묶여 있는" 상황이라는 언급 (우리가 다뤘던 한미·한일 금리 연동 얘기와 일치)

4. 금리 인상의 충격은 어디에 먼저, 세게 오는가

- 부동산·자영업자처럼 기초체력이 약한 부문이 먼저, 직접 타격받음

- 금리 인하 신호가 나와도 실제 체감 경기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차 발생

- 반면 소비가 일부 줄어도, 빅테크의 AI 설비투자 경쟁 같은 거대한 실물 자금 수요는 금리를 뚫고 계속됨 → 금리에 반응하는 경제와 반응하지 않는 경제가 분리되고 있다는 시사점
- 실업률이 4%를 넘기 시작하면 정치가 움직일 것이라는 경고, 이를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는 언급

5. 주식시장 관점

- 반도체는 규모가 커지며 새로운 기업들이 생기기까지 앞으로 약 3~4년간 "과점의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전망

- 캐터필러 같은 회사도 AI 관련주지만 "산업주"로 분류된다는 점을 짚음 (분류 체계 재확인 권장)

 *Caterpillar Inc는 미국에 본사를 둔 건설, 광산장비, 가스 엔진, 산업용 가스터빈 제조업체. 

주 사업/매출의 원천은 '건설/광산 중장비, 엔진판매'로 산업재로 분류되지만 '데이터 센터용 발전기, 엔진수요, AI기반 광산 분석 기업 스카이 캐치 인수' 등으로 AI 인프라 수혜주로도 분류 가능 
- S&P500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의 40%를 차지(스페이스 X 제외) : 쏠림이 상당히 심하다는 뜻
- 회사를 평가할 때 현금흐름을 확보하지 못하면 2000년대(닷컴버블) 위기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
- 지금 경제성장률이 실제 소비자 체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고, 그 밑에는 "AI가 내 직업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깔려 있다는 진단 — 한국 상황과도 비슷하다는 인상

이번 세션에서 인상 깊었던 인사이트는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겠더라고요 

1. 금리에 반응하는 경제와 반응하지 않는 경제로 시장이 나뉘고 있다 

- 부동산, 자영업 같은 전통 부문은 고금리에 직격탄을 맞는 반면,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는 금리와 거의 무관하게 계속되고 있음 

2. 빅테크 회사채가 국채 시장과 자금을 놓고 경쟁하는 구조가 생겼다

- 장기 금리가 쉽게 내려가지 않는 또 하나의 구조적인 이유일 수 있다. 빅테크 회사채가 실제로 국채 발행 규모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수 있는 수준까지로 커졌다 ('24년에는 10년물 4% 수준이었으나 '26년은 맞먹거나 넘어설 것으로 전망) 

3. 연준과 정부의 정책 방향이 서로 어긋나 있다 (브레이크+엑셀) 

- 이 엇박자 자체가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4. 자산 시장은 버핏 지수 기준 역사상 최고 수준 (234%)까지 올라와 있다 

- *버핏지수 (미국 상장기업 시가총액 / GDP) x 100 

 - 2000년대 닷컴버블 정점 163%

 - 2007년 금융위기 전 121%

 -2021년 팬데믹 유동성 정점 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