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에드먼스 (런던비즈니스 스쿨 교수) 도입 — 왜 이 얘기가 중요한가 - 우리는 결정을 내릴 때 근거(연구·데이터)에 기댄다. 하지만 모든 연구가 견고한 건 아니라서, 그 연구가 얼마나 탄탄한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 - "진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Truth is not enough)": "모유수유가 IQ에 중요하다"는 사실 자체는 틀리지 않았을 수 있지만, 다른 문맥이나 요인들을 놓치면 더 넓은 맥락을 못 보고 오해로 이어질 수 있음 - 우리의 편향을 경계해야 한다: 내 관점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그래서 그런 정보를 선택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 편향이 아무리 미묘해도 판단을 흔들기엔 충분함 핵심 프레임워크: 오인의 사다리(Ladder ..
1. 효성의 미국 전략 — 단순 기자재 공급을 넘어선 현지화 - 변압기·차단기 분야에서 조인트벤처 형태로 미국 시장에 진출 - 단순히 기자재만 공급해서는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없다고 판단, 미국 콴타 서비스(Quanta Services)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기자재 외에 시공·유지보수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제품·서비스를 함께 제공 - 직접 투자, 조인트벤처, 그리고 직접 진출이 어려운 영역은 파트너십으로 채우는 등 로컬라이제이션을 전략의 중심에 둠 2. 텍사스의 장거리 송전 수요 - 텍사스는 수요 대비 발전량이 부족해, 미국 서부에서 전력을 끌어와야 하는 구조 - 거리가 멀어질수록 손실이 커지지만, 초고압으로 보내면 손실을 줄이면서 더 많은 전력량을 보낼 수 있음 - 최근 2년 새 ..
-댄도너번(전판사 하원의원)/ 크리스 쿠싱 (대 정부부문 리더 겸 워싱턴 사무소 총괄대표)/ 신우진 1. 하원 전망 — 역사적 패턴상 여당이 불리 - 지난 90년간 하원 선거 흐름을 보면, 중간선거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집권당이 하원 의석을 잃는 경향이 반복- 이란 전쟁에 대한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에너지·식료품 가격이 오른 것 자체가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 - 공화당이 가진 유일한 우위는 "더 많은 자금력"뿐이라는 평가 - 클린턴 시절 사례 언급: 집권 초 2년은 여야 모두 장악했다가 이후 통제권을 잃었던 전례가 있으나, "과거 실적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붙임 - 종합하면, 하원만 놓고 보면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이번 선거를 "분노의 선거"이자 ..
좋은 기회로 제27회 세계 지식 포럼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참여했던 세션들이 전부 의미 있었지만,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세션 (시장을 읽는 통찰)을 정리하여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1. 지금 이 금리 국면이 어떻게 만들어졌나- 코로나 시기 미국 정부가 17조 달러를 풀었고, 그 여파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걸 당시 파월(연준 의장)이 제대로 감지하지 못했다는 지적- 트럼프 정부 예산법안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됨- 여기에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재점화- 그런데 연준이 단기 금리를 내려도, 장기(10년물) 국채금리는 4.7%대 높은 수준을 유지 — 인하와 별개로 시장이 다른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다는 뜻- 미국은 매년 약 2조 달러 규모의 재정적자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지만,..
최근 가격 협상을 겪으면서, 가격 인상은 용기만으로도, 정렬만으로도 안 된다는 걸 배웠습니다. 1) 근거를 갖추고 밀어붙일 용기 한 거래처는 저번 주까지만 해도 오히려 기존 단가에서 50불 낮춰달라고 요청해 온 곳이었습니다. 여기에 저희는 정반대로 50불 인상을 추진했습니다. 고객사가 원했던 방향과 저희가 제시한 방향 사이에 100불이나 벌어진 셈이라, 처음엔 당연히 반발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밀어붙이는 대신 차분히 설명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그냥 "원재료가 올랐다"는 한마디로 넘기지 않고, 지금 80~90달러대 유가 수준이 원재료 원가를 얼마나 밀어 올리고 있는지, 지난 3월에 겪었던 것처럼 단 2주 사이에도 원재료 가격이 크게 뛸 수 있다는 걸, 그리고 전쟁 이후 공급사들의 원가 구조상 이제는..
'선물환 시장은 솔직히 소수 플레이어들의 싸움이 아닌가?' '이게 환율을 흔들 수 있는 요인이라 볼 수 있을까' 환율에 대해 공부하면서 들었던 의문을 쫓아가다가 좀 흥미로운 지점을 발견해서 기록해보고자 합니다.NDF 시장에서 원화가 2위로 거래되는 통화였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 통화가 자국 밖으로 자유롭게 드나드는 걸 정부가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었어요. 소수 기관들이 NDF를 통해 우회하여 원화를 거래하고 있었는데요, 역설적으로 정상적인 직거래 통로가 좁으니, 그 좁은 통로로 몰리는 힘이 오히려 세게 작용해서 환율을 크게 흔들 수도 있는 거더라고요. 참여자는 시티은행, JP모건 같은 소수 대형 기관에 불과한데, 그 계약을 받아준 국내 은행이 위험을 없애려고 실제 현물시장에서 매매를 해버리니, 소..
9/4금 기준 환율은 1,34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6월 1,500원대, 7월 1,400원대에 이어 8월에 1,300원대까지, 원화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게 정확히 언제까지 갈까 이번에는 조금 더 미시적인 요인을 확인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삼전, 하닉발 원화 수요 강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최대 300조 원 추정)이 6~12개월에 걸쳐 나눠서 환전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몇 가지 이벤트가 순서대로 이어집니다. 1) '26년 8~9월 : 자사주 매입과 관련 세금 납부2) '26년 10월 말: 삼성전자 3분기 배당(다만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 일부는 다시 달러로 빠져나가 상쇄될 여력)3) '27년 1~2월 : 임직원 성과급 지급에 따른 세금 대납과 환전 4) '27년 3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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