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또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솔직히 7월엔 안정되는 듯했습니다. 전쟁 전 수준으로 이제 서서히 회귀되겠구나라는 인식이 만연하게 퍼져있었고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8월 들어 다시 스멀스멀 오르며 눌러앉더니 최근엔 아예 90달러를 뚫고 그 위에서 버티고 있더라고요. 사실 올해 들어 가격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변수이기 때문에, 눈여겨 수밖에 없지만, 사실 이제는 전 세계가 이 상황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것도 같습니다. 그래도 시장은 늘 변수에 반응하기 때문에, 이 흐름에 대해서도 다시 확인하며 짚어볼 필요가 있었어요. 이란 공습에 Brent oil 이틀 새 7% 급등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를 공습했다는 소식이 뜨자, 브렌트유가 이틀 만에 7% 넘게 튀어 올랐습니다. 9월 1일 기준 브렌..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가 개편되었습니다. "양도세 중과 유예해 줬다"니, "지금 집 판 매도자들만 바보가 된 꼴이라니", "거주 보유 공제가 바뀐다니" 너무 복잡해서 한 번은 정리를 해봐야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공부하다 보니 단순히 "세금 제도가 바뀐다" 정도로만 넘길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개편 하나가 앞으로 2~3년 전월세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지를 가늠해 봐야 '아 그런가 보다' 그때 돼서 '어 그런가 보다' 하지 않겠더라고요 장특공 개편의 핵심부터 (28년 20억 cap, 29년 10억 cap) 현재는 1주택자가 보유·거주 각 연 4%씩, 최대 10년 80% 공제를 한도 없이 받습니다. 2028년부터는 거주 연 6%, 보유 연 2%로 비중이 조정되면서 공제 한도 20억 원..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1년 2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지난달 초만 해도 1559원까지 찍으며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걸 생각하면, 한 달 반 만에 170원 넘게 빠진 셈인데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400원선까지 무너지면서 달러 매도 물량이 더 늘어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이렇게 빠질 리는 없다고 생각해서, 최근 관련 뉴스를 쭉 찾아봤습니다. 달러 공급이 늘어났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서 달러가 시장에 풀리고 있었습니다. 하나의 큰 원인이 아니라, 여러 작은 요인이 같은 방향으로 겹쳐서 나타난 결과였습니다. 7월 SK하이닉스가 미국예탁증서(ADR)를 발행하면서 그 대금을 환전한 것부터 시작됐는데요. 해외에서 조달한 달러를 국내로 들여와 원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지난 8월 28일 잭슨홀에서 첫 연설을 했습니다. "물가가 최우선"이라는 발언이 나오자 시장이 흔들렸습니다. 증시, 금, 비트코인이 떨어지고 국채 금리는 뛰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매파 발언이니까 시장이 긴장했구나" 정도로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 발언 하나를 제대로 이해하려다 보니, 금리 관련된 전반을 공부하게 되었는데요. 연설에서 발견되는 1996년 그린스펀워시는 연설의 상당 부분을 AI에 썼습니다. AI를 "새로운 생산요소"라 부르며, AI 투자가 미래 성장의 씨앗이라고 했습니다. 이 지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1996년 앨런 그린스펀 당시 연준 의장이 비슷한 판단을 내렸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성장률은 과열 조짐을 보였고, 원래 공식대로면 금리를 ..
요즘은 특별히 대단한 일을 했다기보다, 마감에 맞춰 돌아가는 루틴 업무의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 걸 느낍니다. 최근 유가가 90달러까지 오르고 그 수준이 한동안 유지되면서 원가 압박은 뚜렷한데, 정작 수요 회복세는 더딥니다. 문의가 늘거나 오더를 확정하는 고객이 많아지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가격을 올려야 하는 부담만 먼저 밀려오는 시기입니다.그런 와중에 오래 끌어온 일 하나를 추진해보고 있습니다. 기존 거래선 하나를 직거래 대신, 일 잘하는 새 대리점 체제로 넘기는 작업입니다.사실 이 거래선을 직거래로 가져오는 것도 하루아침에 된 일이 아니었습니다. 반년 가까이 걸렸는데요. 첫 분기는 경고와 협의만 오갔고, 두 번째 분기를 기점으로 마음을 굳혀 실제로 추진했습니다. 이유는 명확했는데요, 기존 대리점 ..
저번 편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왜 주담대(모기지)보다 증시부터 흔드는지 정리했습니다. 모기지가 10년물 국채금리에 연동돼 있어서, 기준금리보다는 채권시장과 증시가 먼저 흔들린다는 게 핵심이었는데요. 한국은 바로 '부동산'이 떠오르죠. 같은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헤드라인인데, 두 나라 사람들이 반사적으로 떠올리는 그림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확인했습니다.한국 주담대는 대부분 변동금리다한국 신규 주담대의 68%는 변동금리입니다. 대부분 코픽스(COFIX)라는 지표에 연동되는데, 이건 은행이 돈을 조달할 때 (예금, 적금, 금융채) 드는 평균 비용을 뜻합니다. 은행 입장에서 "자금을 모으는 데 드는 원가"라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은행도 고객에게 주는 예금 금리를 따라 올릴 ..
저번에 알게 된 사실 중에 계속 신기했던 게 하나 있습니다. 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연준 기준금리가 아니라 10년물 국채금리에 연동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구조가 실제로 미국 주택시장과 금융시장에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그리고 요즘 자주 보이는 "매파냐 아니냐" 같은 기사들과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더 파고들어 봤습니다.왜 이런 구조가 됐는지 다시 짚어보면채권 편을 정리하면서도 살짝 다뤘던 부분인데, 1930년대 대공황 이전 미국 모기지는 5~10년 만에 목돈을 한 번에 갚아야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대공황으로 대량 실업이 터지자 목돈을 못 갚아 집을 잃는 사람이 속출했고, 이를 막기 위해 1934년 연방주택청, 1938년 패니메이(Fannie Mae, 정식 명칭 Federal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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