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련 공부를 하다보면 LTV·DSR이라는 용어가 계속 나오는데, 솔직히 정확히 잘 모르고 아는 척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정확히 뭘 뜻하는지, 실제 숫자로는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직접 계산해보고 싶었습니다. LTV와 DSR, 뭐가 다른가 LTV(담보인정비율)는 "집값 대비 얼마까지 빌려주느냐"입니다. 10억 원 아파트에 LTV 70%면 최대 7억 원까지 대출 가능하다는 뜻이에요. 반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내 소득으로 감당 가능한 금액이 얼마냐"를 봅니다. 은행은 이 두 기준을 다 계산한 뒤, 더 낮게 나오는 쪽을 최종 한도로 정합니다. 연소득 6,000만 원이면, 실제로 얼마를 빌릴 수 있나 DSR 40% 기준, 연간 갚을 수 있는 원리금 한도는 2,400만 원, 월로는 ..
정부에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온갖 뉴스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도 정부가 부동산을 규제하고, 대출도 규제하는 바람에 '현금부자'아니면 집을 살 수 없구나 하는 공동 컨센서스까지 생겼었죠. 설상가상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유예기간 동안 매물이 쏟아지다가 다시 매물이 잠기면서 전세와 월세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으면서 더 이상 부동산 규체대책은 집을 '매매'할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내 집'이 없는 모든 국민에게 그 영향을 뻗쳐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 정책등리 나와 무슨 상관일까. 이 규제로 인해 당장 나에게 있어지는 일은 무엇일까 한번 확인하고 짚어보고 싶었습니다. 작년 6월 취임 이후 지금까지 대책이 6차례 나왔습니다. 시작은 6.27 대책이었습니다. 수도권 주담대 한..
거래처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화물 통관이 늦어지면서 발생한 부대비용을, 전혀 다른 건의 화물 대금에서 그냥 차감하겠다는 내용이었어요. 금액 자체보다, "일단 통보하고 알아서 처리하겠다"는 방식이 당혹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장기 거래처였던 만큼, 이런 방식으로 문제가 불거지는 게 더 씁쓸했습니다. 처음엔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억울하다는 감정이 앞서니, 곧바로 "저희 책임이 아닙니다"라고 답장부터 쓰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감정보다 팩트가 먼저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일단 답장을 미뤄두고 그동안 오간 메일과 일정을 하나씩 다시 정리해 봤습니다. 도착 예정일은 미리 통보했고, 서류 발송 주소 확인 요청에 대한 회신이 늦었던 것도 저희 쪽이 아니었고, 무료 보관 기간도..
"아 그때 이거 살걸" 하는 고민, 다들 한 번씩 하시죠. 특히 이번 중동 전쟁이 터지기 전에는 하이닉스만 착실하게 모아 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고민, 전 국민이 했을 정도니까요. 그렇다면 지금 이 시국에서, 훗날 종전이 왔을 때 "그때 이걸 안 사놨었네" 하고 후회하게 될 게 뭘까 하는 궁금증에서 이번 공부를 시작해 봤습니다. 후회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어도, 적어도 어떤 방향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야 할지는 미리 정리해두고 싶었습니다. AI는 필수겠지요개인용 컴퓨터가 처음 나왔을 때도, 결국 시장을 지배한 건 초기에 표준을 선점한 마이크로소프트였습니다. 지금 AI를 두고 각국이 벌이는 경쟁도 비슷한 구도로 보입니다. 자국만의 AI 모델을 직접 만들려는 소버린 AI 움직임이 뚜렷한데, 이 모델을 학습시키려..
최근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5.3%를 넘어서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0년물도 4.7%에 근접했고요. 사실 거시 경제를 꾸준히 공부하는 이유는 그래서 이 전반적인 거시경제흐름들을 어떻게 나의 투자에 활용할 수 있을지 혜안을 얻고, 보는 시야를 넓히고자 함이었는데요. 그렇게 연관관계를 쫓아 공부를 해보았습니다. 금리가 이렇게까지 뛴 건, 재정적자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입니다 올해 1)미국 재정적자가 벌써 작년 한 해치를 넘어섰고, 이걸 메우려고 국채를 계속 찍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달 30년물 입찰 낙찰금리가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사려는 사람보다 팔아야 할 물량이 많다는 뜻이에요. 여기에 2)AI 데이터센터 자금을 마련하려는 기업들까지 대규모로 회사채를 찍어..
정보 플랫폼 회사의 리포트를 구독하고 있는데, 한 달에 한 번 애널리스트와 직접 회의를 하면서 궁금한 걸 물어볼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문제는 제 중국어가 완벽하지 않다 보니, 상대측에서는 영어가 가능한 담당자를 붙여서 회의를 진행해 왔다는 거였어요. 그런데 그분이 아무래도 해당 업계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고, 영어도 그리 유창하지 않아서, 통역이 다 전달되지 않는다는 답답함이 계속 있었습니다. 저는 듣기는 어느 정도 되는 편이라 상대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는 대체로 이해가 되는데, 정작 말하는 건 원활하지 않아서 소통이 막힐 때마다 중국어를 섞어 쓰곤 했어요. 결국 제 중국어 미숙함과 상대측 통역의 미숙함이 겹치면서, 회의는 늘 필요 이상으로 길어지곤 했습니다.. 한 시간을 목표로 했던 회의는 쉬이 한..
거의 20년 가까이 대리점을 통해 판매해 오던 거래선이 있었습니다. 그 대리점을 직접 일군 사장님도 이제 은퇴를 앞두고 계셨어요. 현지 출장도 잘 안 가시고, 저희와 고객 사이를 그저 가격이면 가격, 물량이면 물량만 전달하는 앵무새 같은 역할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거래선이 이미 경쟁사 저가 제품을 병행 사용하고 있었다는 거였어요. 물량은 적으면서 최저가만 고집했고, 저희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견적을 내도 늘 경쟁사보다 비쌌습니다. 가격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대리점에 쇄신을 요청했습니다. 거래선의 재무제표, 경쟁사 사용 현황, 실제 니즈부터 파악해달라고 했어요. 하지만 몇 주가 지나도 돌아오는 답은 늘 비슷했습니다. "가격을 더 낮춰달라고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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