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가 폭발한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새롭지 않다.그런데 최근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의 주가와 채권 가격이 급락했다. 파산 위험으로 투자자들이 돌아선 것인데, 수요가 있는데 왜 파산 위험까지 거론되는 걸까? 단순히 금리 인상으로 투자비와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된 걸까? 1. 데이터센터 기업도 파산할 수 있는 이유로이터에 따르면 2026년 10월 코어위브의 부채는 약 500억 달러에 달했다. 일부 채권 수익률은 연 15~16% 수준까지 상승했고, CDS 가격도 급등했다. CDS는 채무불이행 위험을 보장하는 계약으로, 가격이 오르면 시장이 해당 기업의 신용위험을 더 크게 평가한다는 의미다. 일부 보도에서는 CDS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5년 내 채무불이행 위험을 약 63%로 ..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 당연하게도 제조기업의 원가 부담은 커진다. 따라서 경영층에서는 판매가격에 즉시 반영할 수 있도록 지시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원재료 가격이 오른 만큼 판매단가에 반영하여 영업이익률을 방어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기업은 이윤 창출이 그 본질이니까. 그런데 실제 B2B 영업 현장에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원가 상승은 가격 인상의 근거가 될 수 있지만,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는 가격은 원가만으로 결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① 원재료 가격이 10% 오르면 제조원가는 얼마나 증가할까먼저 원가 구조부터 살펴보자. 제품의 제조원가 중 원재료비가 70%, 기타 제조원가가 30%를 차지한다고 가정하자. 원재료 가격이 10% 상승하고 투입량과 기타 비용이 동일하게 유지된다면 전체 제조원가는 약 ..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그런데 처음에 이 질문이 들었을 때, 그럴 수도 있는 게 아닌가? 싶었고, 스스로 물가상승'률'과 가격을 헷갈리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한 끼를 밖에서 사 먹는 일도, 배달을 시키는 것도 작년보다 확실히 비싸졌음을 느낀다. 뉴스에서 연일 물가상승률이 상승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니, '그래 그래서 물가가 이렇게 고속 상승 중이구나' 싶다. 그런데 반대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 물가가 '안정'된다는 생각에 생활비 부담도 줄어들 수 있을 것 만 같다. 그런데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다.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면 왜 생활비 부담은 여전히 그대로 머무르는 걸까? 이 차이를 이해하려면 물가 수준과 물가상승률을 구분해야 한다. ① 물가상승률 3%는 무엇을 의미할까작년에 ..
1.. 예상치를 웃돈 미국 CPI, 물가 상승의 주범은 에너지 10월 14일 발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전월 상승률 3.4%와 비교해도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강해진 것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9.1% 상승하면서 전체 CPI 월간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에너지 가격을 자극한 것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다.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금리 정책뿐 아니라 에너지 공급과 지정학적 긴장의 완화도 중요해진 상황이다. 2. 지정학적 긴장과 국제유가, 물가를 다시 자극하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후티반군은 지정학정 긴장을 고조시키며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10..
1. 왜 2027년 증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올까?최근 헤지펀드 투자자 폴 튜더 존스는 2027년 미국 증시가 상당히 어려운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가 주목한 것은 단순히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사실이 아니라, 주식시장에 공급되는 주식의 양과 이를 매수할 자금 사이의 관계다. 2026년에는 SpaceX의 IPO를 비롯해 대규모 주식 발행이 이어졌고, 향후 Anthropic과 OpenAI의 상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IPO와 후속 주식 발행, 전환증권 등을 통한 미국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가 2026년 4,31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연간 6,750억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존스는 이러한 주식 공급 확대가 기존 증시의 수급을 악화시켜 2027년 주식시장에..
바쁜 업무 중 발견한 뜻밖의 환율 요즘은 사업계획 검토에 바쁜 나날들이다. 중동 정세는 급박해지는데 수요는 좀처럼 따라오지 않는 탓에 당장 10월도 추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머리가 아프다. 가격 인상에 힘을 싣기 어려우니 자연스럽게 판매 수량이라도 수성해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어느 방향이 최선일지 고민이 길어지는 시기다. 그러다 문득 오늘의 환율을 확인했다. 원화도 근래 최저치였는데, 엔화가 약세 중 약세였다. 최근 가족여행으로 오사카를 다녀왔을 때만 해도 100엔당 약 870원이었는데, 어느새 850원 아래로 내려왔다니. 12월에도 공교롭게 일본 여행이 예약되어 있는 나. 그래서 지금 환전해 말아? 이거 언제까지 유지되는 거야 하는 궁금증이 자연스레 생겼다 ㅎㅎ1. 원화와 엔화는 왜 이렇게 움직였을..
요즘 석유시장의 변화가 상당하다. 전쟁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복잡하게 얽힌 중동 정세가 글로벌 에너지 공급과 물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2년 이후 금지해 온 러시아산 석유제품의 미국 수입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러시아산 경유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영업 실무자로서 원유 재고 상황을 기민하게 파악하려고 하다 보니, 이 조치가 정말 석유 재고 상황이 심각하다는 신호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아니 그냥 정치적인 선택에 불과한 것인가? 이런저런 생각을 시작으로 최근 석유시장의 흐름을 살펴봤다. 1. 미국은 왜 러시아산 경유를 다시 들여오려 할까?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의 미국 수입을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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